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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프로젝트 찐 민원상황 발생, 설마 이 정도 일 줄은!!(다중주택 집짓기 프로젝트 10주 차)좌충우돌 집짓기 2020. 4. 27. 09:12
시공사 소장님께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동네 사시는 분인데, 어제 공사장 앞을 지나다 넘어져서 일도 못 나가고, 병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사고는 보험사에 연락을 합니다.
담담해지네요.
다시 월요일.
어수선한 월 말 아침 출근 마친 왕 과장, 왕입니다요~
다중주택 집짓기 왕 과장 프로젝트 신축현장에서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먼지, 소음과는 급이 다른 찐 민원이네요.
사건의 전말:
주차요원으로 일을 다니시는 분인데
"어제 공사현장을 자전거 타고 지나 가시다가, 튀어나온 각목에 걸려 넘어지셔서
출근을 못 했고, 병원을 다녀왔으며..."
철근을 받쳐놓은 아랫부분의 각목
사진처럼 길가 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걸려 넘어지셨다고 합니다.
일단, 병원에서 치료는 받으셨고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다행입니다.
길가에 각목이 튀어나오긴 했습니다. 밤길이 어두워서 걸려 넘어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소장님 대응은 반대였습니다. 피해 여부의 진위를 좀 더 가려봐야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한 번 응대하면 2배, 3배의 요구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다중주택 신축을 과정 중으로 원인 제공은 건축주 왕과장이 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네 이웃 주민분이지만, 보상에 대해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요구 사항이 더 커진다고 하시네요.
고민입니다.
인간적인 도리가 먼저인지, 예방 차원에 대응이 먼저인지...
먼저, 다중주택 신축현장 옆에 CCTV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구청에 문의를 해 본 후 확인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해당 지역 파출소에 구두 신고를 했습니다.
작던, 크던 사고가 나면 신고를 해 놓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 다중주택 집짓기 프로젝트 시작 시 가입해 놓은 '근재 보험'에 사고 접수를 해 놓았습니다.
→→→→→→ 산재보험과 성격이 다른 보험입니다. (지난 글 읽어 보기)
사고 접수를 해 놓았으니, 선수끼리 협상을 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민원 상황이지만, 조금이라도 사람이 피해를 입은 상황이고, 이웃 주민이니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것이 모든 보상은 아니라는 말과 함께...
길 가장자리로 걷다가 넘어진 게 아니라, 자전거를 길 가 쪽으로 타고 가시다 넘어지셨다는? 상황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사람이 먼저다"라는 의미처럼...
일단, 아픈 사람은 먼저 치료하고 봐야겠네요~
다중주택 집짓기 프로젝트 민원발생이 이 정도 일 줄은... 사실 많이 난감했습니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별, 사고 없이...
다중주택 집짓기 프로젝트가 잘 진행/ 마무리되었으면 ...왕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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